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자 소크라테스 조각상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결론은 정해진 것이 없다. 그리고 인간은 누구나 철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모든 지적 활동과 물음을 철학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철학이란 무엇일까?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학문들이 있으며, 우리는 그 학문의 명칭만 듣고서도 그 내용이 대체로 어떠한 내용이라고 대략적으로 짐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생물학은 생물을 연구하는 학문이고, 역사학은 역사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철학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별도의 설명이 필요하다. (글 말미에 철학 관련 다른 글을 모아놨으니 참고하시라.) 

철학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피타고라스에서 유래하는데, 그에 따르면 철학은 '지혜에 대한 사랑'이라고 정의될 수 있다. 피타고라스는 학식이 많고 덕망이 높았던 학자였는데, 그는 자신이 인간이기 때문에 완전한 진리를 찾을 수는 없지만, 항상 진리를 탐구하고 지혜를 사랑할 뿐이라고 고백했다. 이 일화로부터 철학이 '지혜에 대한 사랑'이라고 유래되기 시작됐다. 철학은 일반적으로 시대와 장소와 학자들에 따라 달리 정의되고 이해되어 왔다. 예를 들어, 고대 철학은 모든 학문의 원리를 포괄하는 것이었으며, 중세에는 기독교의 교리를 정당화하고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근세에는 주로 인식의 근거를 밝히기 위한 학문으로 활용됐다. 그러나 철학이 전문가들만의 영역은 아니다. 인간은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철학적 물음을 가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철학의 내용이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달리 논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철학이 어떤 주제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그 의문에 대한 근본적인 해답을 구하는 학문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인간의 철학에 대한 관심

 

인간의 철학에 대한 관심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인간은 누구나 철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모든 행동이 철학적인 것은 아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이지만, 모든 인산이 이 세계에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보편적인 해답을 구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인간은 때로는 큰 어려움이나 부족함을 느끼지 않고 살아갈 수 있으며, 타성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는 반성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반성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인간에게 철학하는 계기를 준다. 물론, 어떤 사람은 굳이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며 반성하지 않아도, 단순히 지적 욕구를 가지고 이 세계의 근본에 대해 물음을 제기하며 철학적 탐구를 수행할 수도 있다. 이처럼 인간의 철학에 대한 관심은 다양하게 설명될 수 있는 것이다.

 

 

 

철학을 하는 이유

 

철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각자 자기 나름대로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철학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하는 철학자이거나, 철학에 대한 교양적 지식을 추구하는 사람이거나 간에, 철학을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의도적으로 진지하고 엄밀하게, 그리고 철저하게 사고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철학한다는 것은 보다 더 완전한 인간이 되고자 하는 정신적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철학을 하는 두 번째 이유는 보다 나은 판단을 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철학적인 사고를 함으로써 참과 거짓의 차이를 보다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으며, 중요한 것과 사소한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세 번째로 우리는 철학적 사고를 함으로써 인생의 새로운 깊이를 깨닫고, 새로운 전망을 할 수 있다. 철학은 개인적으로 더 나은 인생관을 탐구하고, 각자가 느끼는 느낌의 행위를 종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해 준다. 네 번째로 철학은 이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실천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해 준다. 우리는 철학이 추구하는 진리를 탐구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진리의 실천 가능성을 생각해 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전문 영역만을 연구할 때 발생하게 되는 경직된 자세를 극복할 수 있는 지적 유연성을 갖게 해 준다. 그 이유는 철학이 추구하는 진리와 현상의 해답을 구하기 위해서는 종교, 예술, 과학 등 여러 가지 분야의 학문과 지식을 연마해야 하기 때문이다.

 

★ 철학 관련 블로그 다른 글 읽어보기★

 

▶ ① '존재론과 형이상학' 바로가기

 

▶ ② '모든 것을 의심한 철학자 데카르트' 바로가기

 

▶ ③ '철학의 출발점, 고대 그리스 철학' 바로가기

 

▶ ④ '스승의 가르침에 만족하지 않은 플라톤' 바로가기

 

▶ ⑤ '진리에 대한 3가지 입장' 바로가기

 

▶ ⑥ '근대 경험론 철학' 바로가기

 

▶ ⑦ '칼 포퍼의 반증주의 철학'  바로가기

 

▶ ⑧ '미셀 푸코의 감시와 처벌 소개' 바로가기

 

▶ ⑨ '고대 그리스의 소피스트 소개' 바로가기

 

▶ ⑩ '자유의 의미와 책임의 주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