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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살아가면서 팔정도라는 개념을 들어보시거나 궁금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불교철학을 논의할 때 등장하는 팔정도 뜻이 무엇인지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리오니, 관심이 있다면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1. 팔정도 뜻과 사성제의 진리
① 먼저 팔정도의 뜻은 ‘열반에 이르는 여덟 가지 올바른 길’을 말합니다.
이것은 사성제(四聖諦) 가운데 마지막인 도제(道諦)에 속한다. 사성제는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라는 뜻으로, 붓다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직후 행한 최초의 설법이다.
② 두 번째로 사성제의 네 가지 진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고제(苦諦):사성제의 첫 번째 진리는 고제이다. 이것은 존재하는 것은 괴롭다는 것을 말한다. 이때의 괴로움이란, 고통뿐 아니라 심리적인 불만족까지 포함하는 넓은 의미이다.
(2) 집제(集諦): 두 번째 진리는 집제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원인을 뜻한다. 연기의 법칙에 의하며, 어떠한 존재도 원인 없이 생겨나지 않는다. 괴로움에도 원인이 있는데, 근복직인 원인으로는 진리에 대한 무지인 ‘무명’이 있으며, 무명으로부터 파생된 이차적인 원인으로 탐욕스러움, 화냄, 어리석음의 삼독이 있다.
(3) 멸제(滅諦): 세 번째 진리는 명제이다. 이것은 모든 괴로움이 사라진 ‘열반’의 경지를 뜻한다.
(4) 도제(道諦): 네 번째 진리는 ‘열반에 이르는 길’을 뜻하는 도제이다.
2. 팔정도의 내용
팔정도의 여덟 가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바른 견해: 존재에 대한 올바른 통찰
(2) 바른 생각: 올바른 마음가짐
(3) 바른 언어: 거짓말, 중상하는 말, 비방하는 말, 천한 말 등을 쓰지 않음
(4) 바른 행위: 살생, 도둑질, 음행 등을 하지 않음
(5) 바른 직업: 떳떳한 직업을 가지고 살아감
(6) 바른 노력: 올바른 일을 위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노력함
(7) 바른 기억: 못된 기억을 버리고 수행에 마음을 집중함
(8) 바른 선정: 올바르게 선정에 듦
3. 팔정도의 분류
팔정도는 계율, 선정, 지혜의 삼학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진리는 ‘세상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그런데 중생들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왜곡된 상태로 인식한다. 그것은 중생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경향성과 선입견, 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을 통하여 사물을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리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왜곡되어 있는 마음을 멈추게 하고 평정한 마음의 상태를 갖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평정한 마음의 상태에서 세상은 있는 그대로 인식된다.
(1) 계율: 계율은 평정한 마음을 갖기 위한 행위 규범으로서, 몸과 마음을 다스려 방일함이 없게 하는 것이다. 팔정도 가운데 바른 언어, 바른 행위, 바른 직업이 여기에 속한다.
(2) 선정: 선정은 참선을 말하는 것으로서, 정신을 집중하여 마음의 미세한 흔들림조차도 없게 하는 것이다. 바른 노력, 바른 기억, 바른 선정이 여기에 속한다.
(3) 지혜: 지혜는 진리에 대한 인식을 말한다. 바른 견해, 바른 생각이 여기에 속한다. 지혜를 통하여 무명이 사라지고, 무명이 사라지면 태어나고 죽는 등 괴로운 인생의 십이 연기가 더 이상 전개되지 않기 때문에 마침내 윤회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그것이 열반의 경지이다. 따라서 열반의 경지에 들어가기 위하여 지혜는 필수 조건이다.
(4) 붓다: 석가모니는 계율과 선정, 지혜의 관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① 계율을 지키면 후회가 없게 된다. 후회가 없으므로 모든 일에 만족한다. 만족은 기쁨을 가져온다. 기쁜 마음에 안정이 온다, 안정으로 인하여 즐거움이 생긴다. 즐거운 마음은 선정에 들기 쉽다. ② 아난아, 성스러운 나의 제자들은 선정으로 인하여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지혜를 얻는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면, 그러한 세상은 싫다는 생각이 든다. 싫어하는 마음으로 인하여 그런 세상에 더 살고자 하는 욕심이 없어진다. 욕심이 없으면 속박으로부터 벗어난다. 모든 사사로운 생각, 노여움, 어리석음으로부터 벗어난 자는 이제 스스로 해탈하였음을 깨닫는다. 이 삶이 다하도록 청정한 행위를 닦음으로써, 이 삶이 다해도 다시는 또 다른 삶을 받지 않는다. ③ 아난아, 이처럼 모든 존재들이 서로 도움이 되고 원인이 된다. 이처럼 계율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하여 마침내 가장 좋은 경지인 열반에 이르게 된다. 이른바 ‘이 언덕을 넘어 저 언덕에 다다른다.’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결론) 결국 계율과 선정, 그리고 지혜에 대한 논의를 통해 볼 때, 불교의 수행법을 ‘도덕의 길’과 ‘지혜의 길’이 서로 결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붓다 석가모니의 해탈관이 갖는 포용성을 발견할 수 있다. 도덕적 행동과 더불어 참된 인식을 지녀야만 절대 자유의 열반을 증득한다는 가르침은 인간을 포괄적 존재로 파악하는 것이다. 상식적인 인간관은 도덕적인 존재와 지혜로운 존재를 나누어서 본다. 도덕적으로 완전한 인간은 도덕 군자라 부르며, 지혜를 지닌 인간을 현인 또는 철인이라 부른다. 물론, 도덕 군자이면서 현인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통일된 인격의 완성을 위해서는 두 가지를 모두 갖추어야 한다는 것과, 도덕과 지혜는 선정에 의하여 매개된다는 것은 서로 다르다. 전자가 상식적인 견해로서 도덕과 지혜의 단순 결합인데 반하여, 후자는 도덕과 지혜가 선정이라는 독특한 수행을 통하여 합일되어야 함을 말하는 것으로서 붓다 석가모니와 그를 따르는 불교인들의 신념이다 붓다 석가모니는 도덕성이 바탕이 도니 지혜만이 참된 지혜라고 말하는 것이다. 불교는 궁극적으로 지혜를 인식함으로써 열반의 결지를 체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불교 교단이 분열되고 여러 종파들이 등장하였지만, 지혜를 통한 열반의 증득이라는 원칙만은 변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지혜를 증득하기 위한 여러 가지 다양한 수행법이 제시되었지만, 본질적으로 팔정도, 삼학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지혜를 통한 열반의 추구라는 불교의 이상이 변하지 않는 한, 팔정도, 삼학은 수행법의 표준으로서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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