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학문으로 다루는 미학 아름다움은 우리에게 영원한 기쁨을 안겨주는 존귀한 존재이며, 인생에서 진실된 것으로서 누구나 추구해 마지않는 이상이다. 이 아름다움을 학문으로 다루는 것이 미학이다. 동서를 막론하고 고대로부터 철학자들은 진리를 논할 때 아름다움과 예술의 문제를 논의해 왔다. 아름다움과 예술에 대한 학문적인 고찰은 이미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에 의하여 이루어지기 시작하였으나, 학문의 한 분야를 이루기 시작한 것은 근대 독일 철학자인 바움가르텐의 저서 '미학'으로부터 유래한다. 이 말은 그리스어의 감각이라는 말에서 비롯하는데, 바움가르텐은 아름다움을 학문으로 다루는 미학을 감성적 인식의 학문이라고 규정하였다. 이 말은 청각과 시각을 통해 즐거움을 주는 것을 아름다움이라고 정의한 소크라테스와 ..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어떤 것에 매여 있지 않으며, 자신의 행동과 삶의 방식을 스스로 결정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 자기 자신의 존재조차도 거부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있다. 인간의 생리 조건은 그 어떤 동물보다 더 많은 자유를 가지고 있다. 인간은 기계적인 본응과 자연 환경의 지배로부터 벗어나는 소극적인 자유와 창조적으로 자기 결정을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유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간의 본성이 자유라고 말하는 학자들도 있다. 무엇은 먹을 것인가? 어디서 잠을 잘 것인가? 하는 문제를 예로 들어보자. 이는 인간 스스로가 결정해야 하는 문제로, 동물처럼 본능적으로 미리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농사를 지어 먹고 살 수도 있고, 목축이나 ..
경험이 지식의 근원 근대 경험론 철학자들은 경험이 지식의 근원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지식이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정신작용을 통한 관념을 토대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는 데카르트와 같은 합리론자들과 견해를 같이 했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관념이 그러한 토대가 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견해를 달리했다. 존 로크와 같은 경험론 철학자들은 우선 경험과는 아무 상관없이 이성 그 자체의 능력으로부터 유래하는 이른바 본유 관념이 있다는 주장을 거부하였다. 그들은 데카르트가 예로 든 신의 관념을 한 예로 든다. 사람들 중에는 신의 관념을 지니지 않은 사람도 많을 뿐만 아니라, 신의 관념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각자가 생각하는 내용이 다르다는 것이 경험주의 철학자들의 주장이다. 따라서 이들은 본유관념이란 존재하지 않..
진리가 사실에 대응해야 한다는 대응설 진리는 어느 누구나 중요하게 여기고 사용하는 낱말이지만, 그 의미를 정확하게 정의 내리기는 쉽지 않다. 다음을 통해 철학자들이 제시했던 대표적인 진리 이론들을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진리를 어떻게 정의하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세 가지 입장이 있다. 그렇다면 진리에 대한 세 가지 입장을 차례로 알아보자. 먼저 진리가 사실에 대응해야 한다는 대응설에 대해 알아보자. 대응적인 진리론에 의하면, 하나의 명제는 그 명제에 대응하는 사실이 외부 세계에 있을 경우에 한 해 참이 된다. 따라서, 어떤 명제가 참인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감각 경험을 통해 그에 대응하는 사실이 있는가 없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금 창 밖에 비가 내리고 있다'라는 명제가 참인지 거짓인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