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에도 가장 많이 읽히고 활용되는 철학자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현대인들이 철학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고 보아도 과장이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과거에는 철학이 대중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었는가? 그 또한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필자가 이러한 이야기로 글을 시작하는 이유는 미셀 푸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는 필자가 생각하기에 현재에도 가장 많이 읽히고 활용되는 철학자이며, 현재까지도 그의 분석은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을 기술하는데 유용한 관점을 제공한다. 그는 1984년 사망하기 전까지, 여러 편의 주옥같은 저서를 남겼다. 필자는 그가 남긴 저서 중 '감시와 처벌'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감시와 처벌은 1975년에 출간되었으며, 미셀 푸코의 철학적 작업을 시..
프랑크푸르트 학파를 대표하는 철학자 테오도어 아도르노는 프랑크푸르트 학파를 대표하며, 지배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비판한 독일의 철학자이다. 아도르노의 이론이 우리나라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전후인데, 당시 우리나라는 마르크스와 관련된 서적들이 금서로 취급되는 분위기였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지배관계와 해방 등에 대해서 고민하는 아도르노의 사상은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였다고 한다. 그러나 80년대 중반 이후 민주화가 가속화되면서 마르크스를 비롯한 사회주의 사상가들의 서적을 수입하고 읽는 것에 제한이 없어지게 된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다소 난해하고 까다로운 아도르노의 사상은 차츰 인기를 잃어간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세상사가 더욱 복잡해지고 전 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에 의한 빈부격차가 ..
인과관계를 부정한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이며 대표 저서로는 인성론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험론자로 널리 알려진 동시에 인과관계를 부정한 철학자로 유명하다. 흄은 우리가 지식이라고 말할 수 있는 명제들이 경험과 감각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버클리의 견해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우리가 지식이라고 여기는 것들이 경험과 감각에 의해 형성된 것이라면, 그것이 객관적으로 실재한다고 볼 수 없다는 견해에 동의한다.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지식도 인과관계를 통해 정당화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여기서 그는 인과관계에 주목하는데, 그가 보기에 인과관계를 바탕으로 신과 우주를 논하고 보편적 지식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형이상학과 신학 등은 결코 완전한 지식에 도달할 수 없다. 흄도 데카르트나 로크와 같은 다..
모든 것을 의심한 철학자 데카르트는 프랑스 철학자로 모든 것을 의심하는 철학을 펼쳤다. 그는 1596년에 태어나 1650년에 사망했으며, 일생동안 모든 것을 의심한 철학자로 유명하다. 프랑스 라플라슈 예수회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가장 널리 알려진 저서는 1637년에 출간된 방법서설이다. 이 밖에도 1637년 제1철학의 성찰, 1644년 영혼의 정념 등을 출간했다. 그는 철학의 실천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모두가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 철학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진리를 통해 자연과 인간, 신을 설명하고자 했다. 그는 진리에 다가설 수 있는 실마리를 수학의 원리에서 찾는다. 예를 들어 1 더하기 1이 2인 것은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감각과 ..